1. 잦은 강강술래 (자진모리)
(1) 노래말 ①
강강술래 강강술래
저 건너 큰산밑에 강강술래
동백따는 저큰아가 강강술래
앞돌라라 인물보자 강강술래
뒷돌라라 태도보자 강강술래
인물태도는 좋다마는 강강술래
눈주자니 너모르고 강강술래
손치자니 넘이알고 강강술래
우리둘이 일허다가 강강술래
해가지면 어쩔거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육근육근 유자나무 강강술래
백년새가 앉어우네 강강술래
나도역시 어릴때는 강강술래
저새소리 했건마는 강강술래
각시님이 되고봉께 강강술래
어른님만 따라간다 강강술래
2. 진(긴) 강강술래 (진양조)
(1) 노래말 ①
강강술래 강강술래
달에 달에 방연줄은 강강술래
단양넘에 손주는데 강강술래
우리님은 어디가고 강강술래
날손줄줄 모르는가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달떠온다 달떠온다 강강술래
동해동천 달떠온다 강강술래
저야달이 뉘달인가 강강술래
방호방네 달이라네 강강술래
3. 중 강강술래 (중중모리)
(1) 노래말 ①
강강술래 강강술래
딸아딸아 막내딸아 강강술래
발을벗고 샘에가냐 강강술래
텃논팔아 신사주랴 강강술래
텃밭팔아 종사주리 강강술래
신도싫고 종도싫고 강강술래
저 건네 묵은밭에 강강술래
검은 석포라 달려주게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달떠온다 달떠온다 강강술래
동해동천 달떠온다 강강술래
저야달이 뉘달인가 강강술래
방호방네 달이로네 강강술래
방호방은 어디가고 강강술래
달뜨는줄 모르는가 강강술래
달뜨는줄 안다마는 강강술래
기가막혀 못가겠다 강강술래
기막힐때 오라든가 강강술래
좋고좋날 날 받아서 강강술래
나를보러 오라했제 강강술래
딸아딸아 막내딸아 강강술래
맨발벗고 샘에가냐 강강술래
텃논팔아 신사주랴 강강술래
텃밭팔아 옷사주랴 강강술래
아니아니 그말마소 강강술래
옷도싫고 신도싫소 강강술래
장지밖에 매여둔소 강강술래
황소팔아 임사주소 강강술래
딸아딸아 막내딸아 강강술래
애기잠자고 곱게커라 강강술래
오동나무 밀장농에 강강술래
갖인장석을 걸어주마 강강술래
봄이되면 씨앗뿌려 강강술래
밭일논일 나가보세 강강술래
우리곡식 잘되며는 강강술래
누가누가 먹는단가 강강술래
여름이면 김을매고 강강술래
가을되니 추수하세 강강술래
좋은곡식 팔아먹고 강강술래
못된곡식 우리먹네 강강술래
겨울이면 길쌈허고 강강술래
추렴놀이 옛이야기 강강술래
테레비에 쫓겨났네 강강술래
4. 잦은 강강술래 (자진모리)
(1) 노래말 ①
강강술래 강강술래
뛰어보세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윽신윽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마당이 짚어지고 강강술래
깊은마당이 높어나지게 강강술래
정월이라 십오일날 강강술래
남의집댁 소년들은 강강술래
입던의복 벗어놓고 강강술래
새 의복을 갈아입고 강강술래
망월이라 하시는데 강강술래
우리님은 어디가서 강강술래
망월거동 잊었구나 강강술래
그달그믐 겨우보네 강강술래
이월초심 돌아온다 강강술래
이월이라 영중달은 강강술래
개자추 넋이로다 강강술래
북망산천 찾아가서 강강술래
무덤을안고 통곡을하니 강강술래
무정하고 야속한님 강강술래
왔냔말도 아니하네 강강술래
그달그믐 겨우보네 강강술래
삼월초승이 돌아온다 강강술래
삼월이라 삼짓날은 강강술래
초상강 기러기는 강강술래
들어간다 하직하고 강강술래
강남서 나온제비 강강술래
나온다고 순신한데 강강술래
우리님은 어디가고 강강술래
순신거동 잊었구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뛰어보세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윽신윽신 뛰어나보세 강강술래
높은마당이 짚어지고 강강술래
깊은마당이 높어나지게 강강술래
먼뎃사람 듣기좋고 강강술래
곁엣 사람 보기나좋게 강강술래
날이좋다고 날맞이 놀면 강강술래
달이좋다고 달맞이놀까 강강술래
유월유두 칠월백중 강강술래
팔월추석이 다넘어간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5. 남생아 놀아라
(1) 노래말 ①
남생아 놀아라 촐래 촐래가 잘논다
어화색이 저새기 고구남생 놀아라
첫 줄만 되풀이하기도 하고
익(육)사 적사 소사리가 내려온다 청주뜨자 아랑주뜨자
다 부르기도 한다.
철나무 초야 내 젓가락 나무접시 구갱캥
(2) 노래말 ②
① 남생아 놀아라 : ①→사람 이름 또는 동물 이름
(보기 : 길동아 놀아라, 안경쓴이 놀아라)
② 촐래촐래가 잘논다 : ②→①을 나타내 줄 수 있는 의태어
(보기 : 깡총깡총 잘논다.)
6. 개고리 타령 (다 함께)
개고리 개골천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찾을라면
양폴을 득득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응 어응 어응 나 어응 어라디야
삼대독자 외아들 병이날까 수심인데 개고리는 뭣하러 잡나
유아들 깨아진데 대리 믹일라 잡었네
어응 어응 어응 나 어응 어라디야
뒷동산 고목나무에 까마구집을 지었네 석자치 거둥을 봐라
쇠망치 손에다 들고 눈만이 끔쩌기 잘논다
어응 어응 어응 나 어응 어라디야
지장쌀 정절편 막내딸 오기만 기다려
보리개떡 재개떡 해놓고 메느리 오기만 기다려
사오 오기만 기다려
어응 어응 어응 나 어응 어라디야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쌍을 놓았네
아이고야 윳집 총각 밥반찬이 되었네 독수리밥이 되었네
어응 어응 어응 나 어응 어라디야
강강술래 강강술래
7. 고사리 껑자
(1) 노래말 ①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 유자 꽁꽁 재미나 난다 아장장장 벌이여
껑자 껑자 망부 대사리 껑자 / 고사리 껑꺼 바구리 담고 아산이나 넘자
여기난네 - 여기난네
껑자 껑자 망부 대사리 껑자 / 송구 껑꺼 웃짐 영고 대산이나 넘자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 고사리 껑꺼 바구리 담고 아산이나 넘자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 송구 껑꺼 웃짐 영고 대산이나 넘자
강강술래 / 강강술래 / 술래술래 강강술래 /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 지리산 고사리 껑꺼다가 우리 아배 반찬하세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 수양산 고사리 껑꺼다가 선영봉대를 하여보세
(3) 노래말 ③
껑자 껑자 고사리 대사리 껑자 /지리산(한라산) 고사리 껑꺼다가 우리 아배 반찬하세
고사리 대사리 껑자 나무 대사리 껑자 / 유자 꽁꽁 재미나 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8. 청어 영자 (풀자)
청에 영자 ---- 청청 청에 영자 / 위도군산 청에 영자 (되풀이)
청에 풀자 ---- 청청 청에 풀자 / 위도군산 청에 풀자 (되풀이)
강강술래 / 강강술래
강강에 좋다고 술래나 돌자 / 강강술래
9. 덕석몰이 (풀이)
(1) 노래말 ①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늦은날이 갱개오리
비야 비야 오지마라 딸밭에 장구친다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비갠다 덕석 풀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벹난다 덕석 풀자
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2) 노래말 ②
몰자 몰자 덕석 몰자 비온다 덕석 몰자 (되풀이)
풀자 풀자 덕석 풀자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되풀이)
10. 지와 밟기
(1) 노래말 ①
어딧골 기완가 장자 장자골 기왈세 (되풀이)
밭갈이 가세 밭갈이 가세
('밭갈이 가세' 하고 따비질로 가기도 하고 또는 '기와밟세' 하며 아래의 노래말 ②로도 간다.)
(2) 노래말 ②
어딧골 기완가 전라도 기왈세
몇닷냥 쳤는가 스물닷냥 쳤네
풀이 : 한 줄로 엎드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앞사람 왼쪽 허리에 바짝 붙이고 앞사람의 허리를 잡는다.
그 위로 한 사람이 밟고 지나는데 이때 양옆에서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
기와밟기 다음에 바로 대문열기로 들어가기도 한다.
11. 따비질 (휘모리)
어디만큼 강가 당당 멀었네
되풀이
이라좌라 쟁기질 묵은밭에 따부질
손치기 하세 손치기 하세
12. 손치기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함박쫍박 시집가 종갈애기 나도가
어린것이 어찌가 옹굴동굴 잘도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남산에 북산에 백여시 소금장시 연애비
연애비 공알 똑 따먹고 연애비한테로 장개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 친다고 손치기
발치기 발치기 발로 친다고 발치기
13. 바늘귀 뀌세
바늘귀 뀌세 바늘귀 뀌세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일세 동방에 재갈영 파랑실이나 뀌자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이세 남방에 연활년 붉은실이나 뀌자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삼세 서방에 연활년 흔실이나 뀌자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사세 북방에 연활년 거멍실이나 뀌자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오색 당사실로 바늘귀나 뀌자 /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14. 대문열기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 주소 열쇠없어 못 열겠네 (되풀이)
15. 문(쥔)쥐새끼
문쥐새끼 찔룩짤룩 / 가사리 벗이여 (되풀이)
외때기 따세 / 휘 - 휘 - 휘 -
잡었네 잡었네 /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하나 퐅하나 띵했더니 / 오곡백곡이 절시구
콩콩 전라도 / 문쥐새끼를 잡었네
콩하나 퐅하나 띵했더니 / 오곡백곡이 절시구
강강술래 / 강강술래
풀이 : '대문열기'가 끝나면 자연스레 두 편이 되는데 맨 앞 사람이 다른 편 줄의 맨 뒷꼬리를 잡으면
그 편이 이기게 된다. 진 편 사람들이 이긴 편을 업어 주면서 "잡았네 잡았네 문(쥔)쥐새끼를 잡았네
콩하나 퐅(팥)팥하나 띵했더니 오곡백곡(과)가 절시구"라고 노래한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술래가 술래야 강강술래
높은 나무 앉은 새는 강강술래
바람불까 수심이요 강강술래
삼대독자 외아들 강강술래
병이 날까 수심이요 강강술래
동네방네 부자들 강강술래
도적들까 수심이요 강강술래
물꼬 밑에 꼽사리 강강술래
가뭄들까 수심이요 강강술래
내 기집은 넘주고 강강술래
넘 기집 볼라고 강강술래
울탈탈 뛰어넘다 강강술래
어지 가마치 등탔네 강강술래
술래 술래 술래 ---
(이후 긴 강강술래로 넘어간 뒤 끝내거나, 다시 중 강강술래로 넘어간 뒤에 끝내기도 한다.)
영남·호남 해안지방과 도서지방에 널리 분포된 민속놀이 또는 민요.
강강수월래라고도 한다. 196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목포·무안·해남·영광·장흥·순천·화순 등 해안일대와 완도·진도와 같은 섬에서 성행하였다.
정월 대보름, 8월 한가위와 같은 연중행사 때, 달 밝은 밤 부녀자들이 모여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과 노래를 함께 하는 강강술래는 소리춤의 하나로 원무형태(圓舞形態)의 춤이다. 세시풍속과 관련된
점으로 미루어 그 발생을 조선시대로 짐작할 수 있다.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강강수월래(江江水越來)라 하여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사놀이로
창안했다고도 하고, 마한 때부터 전승된 가장 오래된 민속춤의 하나라고도 한다. 또한 달을 맞이하고
추수를 감사하는 의식에서 나왔다고도 하며, 한자어로 의미를 붙여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뜻에서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라는 이야기도 있다.
강강술래는 흥(興)과 사기(士氣)를 돋우는 춤으로, 춤이 끝나면 휴식을 취하고 여흥으로 다른 소리춤과
놀이 등을 즐긴다. 놀이의 종류는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좌수영 일대에 전승·연희되는 놀이로는 늦은 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남생이놀이), 고사리꺾자(고사리꺽기), 청어엮자(청어엮기), 청어풀자(청어풀기), 기와밟기,
문열어라, 덕석몰이, 덕석풀기, 쥔쥐새끼놀이, 가마등, 도굿대당기기, 수건찾기, 품고동, 봉사놀이 등이 있다.
이같은 여흥놀이에는 담넘기·덕석몰이·고사리꺾자·여물썰기·기와밟기와 같은 농경모의(農耕模擬)의 춤과
남생아 놀아라, 바늘귀 끼기와 같은 성모의(性模擬)의 춤, 청어엮자와 같은 풍어모의(豊漁模擬)의 춤이 있다.
문지기놀이·쥔쥐새끼놀이 등의 군사놀이와 노르시름·행기돌기·콩동방동과 같은 체력단련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강강술래를 비롯해 여흥놀이로서 소리춤과 놀이를 하면서 밤새도록 논다.
강강술래의 편성은 선도자(先導者)의 앞소리와 춤꾼들의 받는 소리가 융합된 응답식 소리로 연희하거나,
돌림소리꾼의 앞소리와 춤꾼들의 받는 소리로 연희하는 수가 있으며 구성은 원무(圓舞)나 나선무(螺旋舞)로
진행된다.
이밖의 소리품이나 놀이는 원형을 비롯하여 1렬행렬형(一列行列型)·2열대립형·개인놀이형이 있다.
강강술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그 춤의 성격이 규정된다.
강강술래가 남성 유혹, 여성의 한(恨), 달과의 대화, 풍자, 효도사상, 인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핵심은 달에 대한 동경에 있다.
율동적인 면에서는 활달하고 전투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다양한 모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
강강술래는 떠는 목, 평으로 내리는 목, 꺾는 목의 3음음계로 이루어진 계면조이다.
이 놀이는 진양조로 하는〈느린(늦은) 강강술래소리〉 또는〈진강강술래〉에 맞추어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 돈다.
이때 진양조 선소리(진도지방에서는 설소리라 함)로 매기고 '강강술래'라고 받는 소리를 한다.
중모리조로〈중강강술래소리〉를 하면서 손과 발을 맞추어 원을 그리며 걸어간다.
이어서 자진모리조로〈자진강강술래소리〉를 부르면서 손과 발을 힘차게 구르며 뛰고,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이 가운데〈중강강술래〉는 진도지방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강강술래〉는 중몰이 장단으로 된 느린 것과 중중몰이로 된 보통 빠른 것과 잦은몰이로 된 빠른 것이 있는데,
중중몰이로 된 것이 원형이고 다른 것들은 그 변형으로 보인다. 가락은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강강술래〉를 부르며 놀 때에는 3분박 4박자의 중중몰이 장단에 맞추어 부르며, 한 박자마다 발걸음을
까치걸음으로 딛는다.
선소리꾼이 두 장단 길이의 앞소리를 메기면 놀이꾼들이 다 함께 "강강술래 강강술래"하면서 뒷소리를 받는다.
또 중몰이 장단으로 느리게 부르기도 하고 잦은몰이 장단으로 빠르게 부르기도 한다.
요즘에는 여기에 놀이꾼들이 나선형으로 감아 들어갔다가 풀어 나오는 〈덕석몰이〉, 서로 손을 잡고 둥글게
늘어앉아 한쪽에서부터 일어나서 잡은 손 위로 넘어 돌아나가는 〈꼬사리 꺾기〉,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엎드려 한줄로 길게 늘어선 놀이꾼들의 등을 밟고 놀이꾼 하나가 건너가는 〈지외밟기〉, 놀이꾼들이 손을 잡고
등글게 서면 한쪽에서부터 서로 잡은 손 밑으로 차례로 빠져 나가는 〈청어엮기〉따위의 다른 놀이를 곁들이기도
하는데 놀이에마다 메기는 소리가 다르다. 진도와 해남지방의 〈강강술래〉는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매우 흥겹고 구성지다.
"
사설은 다음과 같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산아 산아 추영산(1)아 놀기 좋다 유달산아/강강술래 강강술래
꽃이 피면 화산이요 잎이 피면 청산이라/강강술래 강강술래
청산 화산 넘어가면 우리 부모를 모시련만/강강술래 강강술래
우리 부모 명자씨(2)는 어느 책에가 씌여 있나/강강술래 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달 떠 온다 달 떠 온다 우리 마을에 달 떠 온다/강강술래 강강술래
푸릇푸릇 봄 배추는 이슬 오기를 기다린다/강강술래 강강술래
말 가는 데 워낭(3) 소리 우리 벗님 어디 가고/춘추 단절(4) 못 오신다/강강술래 강강술래
하늘에는 별이 총총 대밭에는 대가 총총/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가 돈다 술래가 돈다 술래가 돈다/무안강(5) 술래가 돈다 강강술래 강강술래/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1) 추영산 : 사람에 따라 '수영산'으로 노래 부르기도 하니 '수영(水營)이 있는 산'일 듯하다.
조선 왕조 때의 전라도 수영은 해남으로 옮기기 전에 목포에 있었다.
(2) 명자씨(名字氏) : 이름, 자, 본관.
(3) 워낭 : 마소의 턱 밑에 늘어뜨리는 쇠고리나 방울.
(4) 춘추 단절 : 봄, 가을과 단오절에.
(5) 무안강 : 영산강의 햐류.무안을 지나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