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지부장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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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지부 지부장 한경희입니다.
저는 강원도 철원에서 발달장애인돌봄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연찮게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저희 집사람과 같이 소리공부를 하였습니다. 그저 취미로 시작하였던 것이 장애인분들 그중 발달장애인분들에게 소리를 전파하고 소리를 통해 생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소리를 통해 변화를 주려 2019년 12월 장애인판소리합창단을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소리북이 하나뿐이어서 라면박스상자를 나눠주고 함께 소리를 공부하였습니다. 또 판소리자체가 아주 어려운 음악장르중의 하나이기에 과연 흥미를 느낄까 전부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는 한낱 기우에 불과하였습니다. 매주 1회씩 가르쳤는데 일이 있어 쉬게 되면 우리 장애인가족들이 회장님 판소리 이제 안하나요? 빨리 배우고 싶어요. 라고 먼저 성화를 하는 것을 보고 힘이 났습니다. 고비는 판소리장단을 가르치는 것이었는데 중모리장단을 아무리 가르쳐도 몇몇분외에는 거의 따라하지를 못했습니다. 단순히 합궁따, 궁따따, 궁궁척 궁궁궁 을 천천히 가르쳐도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를 않아 낙담을 하였지만 어느순간 저를 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왼손잡이라 앞에 앉은 장애인단원들이 저와 똑같이 팔동작만 하면 무리없이 따라하는 것을 보고 제가 왼손잡이 인것이 하늘이 내려준 행운이라는 것을 지금도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게시판을 통하여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보존회가 너무 조용한 것입니다.^^ 홈페이지가 있는데 업데이트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고 너무 젊잖아서 그런가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일단은 역동적인 활동상황이 올라가고 회원간, 지부간 소통이 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려 게시판글을 시작했는데 장황하게 저희장애인판소리합창단 소개가 길었습니다. 전국지부모임도 하고 명창님과의 대화의 장도 마련하여 판소리중흥과 후진양성에 대한 의견개진과 소통이 이루어져 그 결실이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판소리발전을 위한 중단없는 전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통이 없으면 그 조직은 혈류가 통하지 않아 시들어간다고 봅니다. 이제 갓 들어온 신인이 주제넘은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모레 28일 월요일 지부창립후 첫 운영회의를 갖게되어 있습니다. 회의록, 회의진행 시나리오, 지부회칙등을 작성하다가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참고하려 보다보니 갑자기 생각이 떠올라 어줍잖게 건의를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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